천 년의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조개껍질을 매달고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온 길이 있다.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고보(스페인식 이름은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의 도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la)로 가는 길이다.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길은 ‘카미노데프란세스(프랑스 사람들의 길)’이라고 불리는 코스. 프랑스 남부의 국경 마을인 생장피데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800km다. 모든 갈림길마다 노란 화살표와 조개껍질로 방향을 표시해준다. 덕분에 길을 걷기보다 길에서 헤매기 바쁜 길치들조차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다다를 수 있다. 마을마다 있는 ‘알베르게’라 불리는 순례자 전용 숙소에서 잠자리와 취사를 해결할 수 있어 유럽의 비싼 물가도 가뿐하게 극복할 수 있다. 그 길에는 전설보다 오래된 교회와 십자군 전쟁의 흔적, 성당기사단의 비밀과 마녀로 몰린 여자들의 화형대, 로마시대의 돌길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취로 가득하다. 진한 역사의 향기가 배어있는 길이다.

김남희 작가 '세계의 걷고 싶은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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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순례길 여행 참 좋습니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대성당에 이르는 긴 여정이지만 누구도 목적지에만 의미를 두지 않으며 한걸음 한걸음에 자신의 의지를 담아 온전히 순례길의 주인공이 되어갑니다.

스푼의 순례길 여행은 때로는 순례자로, 때로는 여행자로 때와 장소에 따라 유연하게 걷습니다.

나름 800km의 긴 여정에서 풍광이 뛰어나거나 걷기 좋은 코스를 선택하고 순례자로서 들어 보아야할 명소들을 챙겨가며 하루 3-4시간, 약 12km 내외를 걷게 되는데 코스는 대체로 평이한 구릉이나 마을길이 많습니다.

그리고 잔여 시간 동안은 여행자로서 북부 스페인의 봄날 명소를 둘러보게 되는 것이죠.

여행자로서의 순례길 여행이라면 숙소 또한 편안한 4성급 정도의 호텔과 식사의 퀄리티를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며 수시로 순례자와 여행자의 신분을 오가는 여행길이니 순발력 있는 기동을 위한 전용버스 이용은 필수입니다.

여행길 내내 전용 차량이 동행하니 걷는 거리와 난이도에 대한 부담이 덜해 좋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빌바오 효과로 상징되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감상부터, 까미노 데 산티아고, 프랑스길의 시작인 생장부터 피레네를 넘으며 순례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2025년 새봄에 떠나는 까미노 데 산티아고, 프랑스길 여행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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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를 얼마나 걷나요?

: 프랑스길의 상징적인 구간과 풍경이 좋은 곳을 선택해 걷습니다.

(순례길의 시작점인 생장에서 피레네 살짝, 용서의 언덕 빼르돈 고개, 폰세바돈 철십자, 산로깨 순례자상, 산티아고로 들어가는 마지막 구간 등) 오전엔 순례길을 걷고 오후에는 이동과 주요 성당, 세계유산을 감상하는 컨셉은 지난 여행과 같습니다.

하루 약 12km의 순례길을 6일간 오전 중 걷게 되는데 이외 성지와 주변의 자연 속 산책을 포함하면 여행 기간 동안 총 80km 정도의 도보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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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 난이도는 어떤가요?

: 급한 오르막과 내리막 길이 없는 평이한 코스입니다.

전체적으로 마을 길과 전원을 지나는 길이 많으며, 일정 내내 전용차량이 동행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차량 이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여유 시간에 따라 조금 더 걸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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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숙소를 이용하나요?

: 4성급 정도의 도심 호텔 2인실을 이용하며 순례자 숙소인 알베르게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여행 시즌과 지역성을 충분히 고려해 호텔 이용의 다양성과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순례자증을 발급받을 수 있나요?

: 순례자증은 개인이 선택해 발급받을 수는 있으나 완주증은 받을 수 없습니다.

완주증 발급을 위해서는 산티아고를 100km 이상 목전에 둔 시점부터 온전히 걸어 산티아고에 입성해야 하는데 스푼의 일정은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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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년 여행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성모 발현의 성지 루르드를 제외하고 빌바오를 선택하였고, 순례길 시작과 마무리에 가장 효율적인 공항을 이용하면서 장거리 이동의 부담이 줄어 시간 활용에 효과적입니다. 오전에 순례길을 걷고 오후에는 주요 명소, 세계유산을 감상하는 점은 동일하며 전체적으로 걷는 거리는 지난 여행에 비해 살짝 길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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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순례길 여행이 가장 완벽한 여행인 것 같다는 말씀을 자주 드려왔습니다.

역사도, 이야기도, 사람도, 문화도 있으면서 과거와 현재를 수시로 오가며 시간여행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여행자의 자격이 빛을 발하는 그런 여행인 것이죠.

우리가 떠나게 될 4월의 스페인 북부는 봄날의 따사로움 속에서 아직 조석간 일교차가 벌어지는 시즌이라서 낮 시간에는 반팔이었다가 조석으로는 얇은 패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산 산간지역을 지날 때는 갑작스런 우박이나 눈이 내리는 변덕스런 날씨와 만나기도 하죠.

하지만 분명한 건 걷기 좋은 쾌적한 시즌이며 사랑스런 들꽃과 초록빛이 만발한 최고의 순간입니다.

* 여행기간 : 2025년 4월 24일 - 5월 5일 (목~월요일, 10박 12일)...4명 신청중입니다^^

* 참가비용 : 약 720만원 (성인 1명 기준)

* 모집인원 : 18명 내외

*포함내용 : 왕복항공료, 국내외공항세 및 tax, 숙박(10박 2인실), 전일정식사, 전용차량(전일정), 시설입장료, 현지가이드, 여행자보험

*불포함내용 : 호텔 매너팁 및 개인비용 외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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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문의 : (주)브라이트스푼 02-755-5888, brightspoon@naver.com

*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801-820856 (주)브라이트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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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진행 :

1. 상기의 이메일 혹은 전화 혹은 카카오톡으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홈페이지 예약 시 담당자가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방법은 맨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 참가 신청에는 이름과 이메일, 연락처 등이 필요합니다.

2. 브라이트스푼의 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은 여권사본(사진있는 면)을 담당자에게 보내주세요.

(스푼여행에 참가하셨던 분께서는 '최근 다녀온 여행과 날짜' 등을 말씀해 주세요.)

3. 예약금은 200만원이며, 참가신청 후 3일 이내에 실명으로 입금해주세요.

- 참가여부 확정을 위해 예약금은 꼭 기한내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4. 여행에 대한 공식 안내는 출발 14일전에 이메일 또는 문자로 발송해 드립니다.

- 최종 안내는 출발 3일전에 공지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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